곤괘 坤 · 地
모든 것을 싣고 기르는 땅처럼, 받아들이고 받쳐 주며 키우는 힘
- 수용
- 기름
- 받침
- 자연 상징
- 땅
- 성질
- 순함 · 順
- 가족에 빗대면
- 어머니
- 몸에 빗대면
- 배
- 동물
- 소
- 후천팔괘 방위
- 서남
음양 구성
세 효가 모두 음효인 순음(純陰)의 괘입니다. 비어 있는 듯 넉넉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입니다.
쉬운 풀이
곤은 세 효가 모두 음으로 이루어진 괘로, 자연에서는 땅을 상징합니다. 『설괘전』은 곤의 성질을 ‘순함(順)’이라 하고, 만물이 모두 땅에서 길러진다고 설명합니다. 하늘이 일으키는 힘이라면 땅은 그 힘을 받아 형태를 이루고 생명을 키우는 힘입니다. 그래서 곤은 수동적인 약함이 아니라, 넓게 받아들이고 끝까지 받쳐 주는 넉넉함을 뜻합니다. 몸에서는 모든 것을 품는 배, 가족에서는 어머니, 동물로는 묵묵히 짐을 지는 소에 견주며, 방위로는 서남쪽입니다. 순함이 지나치면 자기 목소리를 잃을 수 있으므로, 곤의 덕은 바른 방향을 따를 때 빛난다고 읽습니다. 곤이 들어간 괘에서는 ‘나는 무엇을 받쳐 주고 길러 내고 있는가’를 물어보세요.
일상에서 읽기
다른 사람의 일을 돕거나 무언가를 오래 돌봐야 할 때 떠올려 보세요. 앞에 나서지 않아도 꾸준히 받쳐 주는 역할이 전체를 살리는 힘이 됩니다.
설괘전說卦傳
坤,順也。
곤은 순함이다.
坤也者,地也,萬物皆致養焉。
곤은 땅이니, 만물이 모두 여기에서 길러진다.
자연 상징·가족·몸·동물·방위는 『설괘전』의 분류를 따랐습니다.
64괘 이름 속의 곤괘
곤괘의 자연 상징은 地, 훈음으로 읽으면 땅 지. 그래서 64괘 이름에는 ‘지’ 자로 들어가요. 위에 놓이면 이름의 첫 글자(예: 7번 지수사), 아래에 놓이면 둘째 글자(예: 8번 수지비)가 되고, 위아래가 모두 곤괘면 2번 중지곤처럼 거듭 중(重)을 붙여요.
수지비: 위 감괘의 물(水) + 아래 곤괘의 땅(地) + 비
곤괘가 들어간 64괘
15개의 괘